『압솔루트노 공장』 (카렐 차페크 저, 김규진 역, 행
     카렐 차페크의 소설에서 과학의 테마를 시도한 첫 작품 『압솔루트노 공장』. 큰 에너지 소모 없이 단순히 원자의 핵 분해에 의해서 무한한 힘을 발휘하는 '압솔루트노'라는 기계를 발명함으로써 인류가 겪게 되는 갈등, 전쟁과 파괴를 다루고 있다. 이는 동시에, 당시의 극단적인 교권주의, 국수주의적인 민족주의, 군국주의 등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소설은 물질을 완전히 연소시켜 아주 값싸고 무한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카뷰레터의 대량생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오늘날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 파괴로 가능한 극소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 전 지구적으로 중요한 이슈인데, 차페크는 벌써 반세기 전에 이런 문제를 과학소설 속에서 다루었다. 1922년 이 작품을 시작으로 장편소설도 쓰기 시작한 카렐 차페크는 1924년 《크라카티트》, 1936년 《도롱뇽과의 전쟁》 등 일련의 빼어난 과학소설을 써내면서 체코 SF 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저자: 카렐 차페크(1890.1.9 ~ 1938.12.25)체코의 극작가?소설가.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세계인이 사랑한 체코 작가인 카렐 차페크는 체코 SF의 대부로 불린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프라하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베를린과 파리에 유학하였다. 일찍이 현대사회의 병폐에 눈을 돌렸던 그는, 희곡 『R.U.R』(로숨의 유니버셜 로봇, 1920)과 『곤충극장』(1921)을 통해 통렬하게 사회적인 병폐를 풍자하였다. 『R.U.R』은 기술의 발달이 거꾸로 인간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경고한 작품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로봇?이라는 말은 이 작품에서 유래하였다. 『곤충극장』은 화가이며 작가인 그의 형 요제프(1887~1945)와의 공동창작으로, 현대생활의 획일주의?물질주의를 풍자한 걸작이다. 같은 시기의 장편소설 『압솔루트노 공장』(1921)과 『크라카티트』(1924)는 후일의 『도롱뇽과의 전쟁』(1936)과 더불어 SF(과학소설)적 수법으로 현대를 비판하여, 사회적 SF의 선구적 작품이 되었다. 원자물리학의 발달로 생겨난 폭탄의 쟁탈전을 묘사한 『크라카티트』는 오늘날을 예견하였고, 자본가에 의하여 양식된 도롱뇽이 진화하여 대량으로 증식되어 마침내 인간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는 『도롱뇽과의 전쟁』은 명백한 독일 파시즘에 대한 경종이었다. 잇달아 발표한 희곡 『하얀 역병』(1937)과 『어머니』(1938)에서는 군비경쟁의 정지를 호소하고, 나치의 체코슬로바키아 침입을 앞두고 침략자와의 싸움을 호소하였다. 또한 그는 3부작 『호르두발』 『별똥별』 『평범한 생활』 같은 철학적?신비적 작품과 『위경 이야기들』 같은 상상 저널리즘을 구현한 소설도 썼다. 차페크는 체코슬로바키아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대통령 T. G. 마사리크를 도와 조국 독립에도 헌신하였다. 에세이집 『마사리크와의 대화』(1935)는 그의 정치적 동지였던 마사리크의 정치적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기술문명의 위협과 전체주의 사회의 섬뜩한 미래를 경고하고 나치의 전쟁도발을 예견했던 그는 조국이 나치에 침략 당하기 직전인 1938년 성탄절에 눈을 감았다.   역자 : 김규진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러시아어과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체코 프라하 카렐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체코 카렐 대학교 한국학과 교환교수를 거쳐 2014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명예교수로 체코문학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부총장과 동유럽학대학장을 지냈다. 전국부총장협의회 회장직을 지냈다. 한국동유럽발칸학회 회장, 세계문학비교학회 부회장, 번역원 이사, 대한민국오페라연합회 상임고문 등을 맡았다. 현재 대학에서 <서양문학의 이해와 감상>, <카렐 차페크>, <동유럽 문학>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1990년부터 신문 및 잡지 등에 러시아와 동유럽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여행기를 써왔다.저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밀란 쿤데라』 『카렐 차페크 평전』 『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체코현대문학론』 『프라하-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여행 필수 체코어 회화』 『여행 필수 슬로바키아어 회화』 『러시아,동유럽 문학.예술기행』 등이 있고, 번역서로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별의 왈츠』 카렐 차페크의 소설 『별똥별』 『첫번째 주머니속 이야기』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공역) 편역으로 『러시아문학 입문』 등이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 (양승조 역, 2018, 진인진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국사학과와 고문서학과가 중심이 되어 극동연방대학교 인문학부 산하 여러 교육자들과 공동으로 작업한 성과로서, 모두 24명의 필진이 집필한 15장의 논저들로 구성되었으며, 그 분량이 번역서 기준으로 7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이다. 번역자인 앙승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2008년 ‘19-20세기 초반 러시아 촌락의 사회구조(1880-1905)’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근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의 민족문제와 문화사, 극동이주사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역사학자이다.『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는 러시아 극동연방관구의 역사를 러시아 제국의 동방진출 이전 시기, 러시아 제국의 동방 지배시기인 17세기~20세기, 러시아 혁명기 및 소비에트 지배시기, 소비에트 해체이후 현재까지의 시기로 구분하여 정치, 경제, 종교, 민족의 영역을 기준으로 기술하여,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방대한 지역에서 진행되어 온 역사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대상 지역이 한-중 역사 논쟁의 중심인 동북 3성 지역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고대 중세사 역사에 대해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지만, 17세기 역사에 있어서는 러시아의 입장에 입각한 역사 기술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가 보여주는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냉전 시대 2대 강국의 지위를 상실했지만, 유라시아 제국의 영광을 여전히 꿈꾸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에 있어서 무시못할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 가운데,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역사를 러시아의 공식적인 시각으로 정리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가 미국과 일본에 치우친 한국 사회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409405
지구환경정치의 이해 (신범식 외, 사회평론아카데미, 2
지구정치의 관점에서 바라본 환경 이슈21세기에 들어 환경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그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 문제가 등장할 수도, 혹은 획기적인 기술 발전과 행위자 간 입장 조정에 따라 해결이 요원해 보였던 문제가 손쉽게 풀릴 수도 있다. 환경문제는 다른 지구정치의 쟁점들과 더욱 유기적으로 엮이기 시작했고, 향후 지구적 권력관계에서 환경 쟁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혹은 환경문제를 둘러싼 대응 노력이 주요국들의 권력관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누구도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환경 문제는 지구정치학의 거의 모든 영역에 편재하기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는 지구환경정치의 본격적 작동을 웅변해 주고 있다.이 책, 『지구환경정치의 이해』는 환경정치연구회와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복합안보센터가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환경정치연구회는 국내 환경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자발적인 독회와 연구모임으로 수년간 지속되어 왔는데, 이번 작업을 통하여 그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되었다. 앞으로 환경정치연구회가 국내 환경 이슈와 관련된 포괄적이면서도 정치한 논의와 토론을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 이슈의 중요성이 그간 많은 논자들에 의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되어 왔지만 ‘지구정치’의 관점에서 접근한 시도는 비교적 드물었다. 『지구환경정치의 이해』는 지구정치의 관점에서 환경 이슈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더 깊이 있고 포괄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지구환경정치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며 결국 다양한 행위자들이 다양한 차원에서 어떻게 문제에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행위자들이 누구이며, 그들의 특성은 무엇인지,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적 변수들은 무엇이며, 이들이 환경 문제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이슈들이 환경 이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수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등을 살펴본다.목차머리말 서장 1부 지구환경정치의 기원과 전개 1장 지구환경정치의 역사 I. 공유재의 비극 II. 지구환경정치의 역사: 개관 III. 스톡홀름회의와 국제환경협력의 황금기 IV. 리우회의와 그 이후 V. 결론 2장 지구환경정치에서의 정의와 규범 I. 지구환경정치학으로서 환경정의와 규범의 필요성 II. 환경정의의 개념과 특징 III. 환경정의의 원칙과 규범 IV. 지구화와 환경정의: 기후정의를 중심으로 V. 마치며 3장 지구환경정치의 접근법과 이론들-국제정치의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I. 들어가며 II. 국제정치의 다양한 패러다임과 지구환경정치 III. 이론의 적용: 국제정치의 패러다임들과 동북아시아 환경협력의 이해 IV. 맺음말 4장 지구환경정치의 주요 행위자들 I. 국가 II. 기업 III. 시민사회단체 IV. 인식공동체 V. 국제기구 VI. 맺는 말 5장 다양한 환경 레짐과 국제협력 I. 대기 분야 레짐과 국제협력 II. 화학·폐기물 레짐과 국제협력 III.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레짐과 멸종위기 생물종 보호 국제협력 IV. 특수지역 보호 레짐과 국제협력 V.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VI. 물 분야 국제협력 VII. 원자력 분야 국제협력 2부 지구환경정치의 이슈와 쟁점 6장 환경과 시장 I. 시장 메커니즘의 등장과 효율성 논란 II. 외부효과와 시장실패 III. 배출권 거래제의 운영과 국가-시장의 문제 7장 환경과 무역 I. 환경과 무역의 관계 II. WTO의 원칙과 분쟁해결제도 III. WTO 주요 환경분쟁 사례와 기후변화 사안에의 함의 IV. 맺음말 8장 환경과 개발협력 I. 들어가는 말 II. 지구환경정치와 국제개발협력 III. 기후변화와 개발원조 IV. 쟁점들 V. 맺음말 9장 환경과 안보 I. 서론 II. 환경과 안보의 상관성 III. 환경과 안보의 실제 IV. 환경안보 문제에 대한 대응 V. 맺음말 10장 환경과 인권 I. 환경정의와 인권 II. 환경과 난민 III. 환경과 젠더 IV. 환경과 노동 11장 환경과 기술 I. 서론 II. 환경 문제 대응에 있어서 기술의 필요성 III. 환경과 기술에 대한 사회정치적 쟁점 IV. 환경-기후변화-에너지 기술과 국제협력 3부 주요국의 환경정치 12장 선진국의 환경정치 I. 선진국 환경정치의 행위자, 구조, 제도 II. 미국: 기후변화정치와 다원주의 III. 유럽연합: 다층적 환경거버넌스 IV. 독일: 환경운동의 정치제도화, 녹색당 V. 일본: 마치즈쿠리를 통한 주민 주도의 환경정치 13장 개발도상국의 환경정치 I. 개도국의 환경정치 개관 II. 중국의 거버넌스와 환경외교 III. 중국과 인도의 환경, 기후변화 거버넌스 비교 IV. 다자협력 사례: 인도네시아 연무 문제 14장 결론: 한국 환경정치의 과제 I. 서론 II. 한국 환경정책의 전개 과정과 환경거버넌스 III. 한국의 환경 및 기후변화 외교 IV. 지방정부의 기후변화정책: 창원시의 공공자전거 정책 사례 V. 결론 [예스24 제공]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483665
오종우,『백야에서 삶을 찾다』(예술행동, 2011)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안나 카레니나』,『닥터 지바고』문학의 마스터피스 세 편이 던지는 감동을 생생하게 전한다!『백야에서 삶을 찾다』는 지금까지 해석되지 않은 세계 문학의 걸작 세 편에 감춰진 주제 의식을 현대의 관점에서 새롭게 밝혀낸다. 그 주제 의식은 문학 연구의 협소한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삶과 조응하는 인문학의 범주에 이른다. 그러면서 이 책은 비록 세 편의 걸작을 읽지 않은 독자마저도 전혀 부담 없이 저자와 함께 세 장편을 읽어나갈 수 있게 쓰여 있다. 또한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자신이 스스로 고전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즉 저자는 독자와 같이 연구하는 독특하고 정갈한 문체로 이 책을 풀어낸다.이 책은 세계 문학의 마스터피스(걸작) 세 편에 담긴 의미를 열정적으로 해석해서 현대의 삶과 사회를 통찰해 내는 인문학 강의를 담았다. 저자는 도스토옙스키가 마지막으로 쓴 장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 파스테르나크의 영원한 고전 『닥터 지바고』를 현대의 시각으로 새롭게 읽어 낸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는 '신은 과연 있는가?'라는 문제를 풀면서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지를 파고들었고,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세상을 운용하는 불변의 진리를 찾았으며, 『닥터 지바고』에서는 생명 문제를 현대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부각된 실용 차원에서 해석해 내고 있다.이 책은 비록 세 편의 걸작을 읽지 않은 독자마저도 전혀 부담 없이 세 장편을 저자와 함께 읽어나갈 수 있게 쓰여 있다. 그러면서 독자는 단순히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문제를 저자와 같이 고민하고 해석하는 치열한 탐구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저자의 독특하고 정갈한 문체가 독자를 연구 진행에 동참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는 세계 문학의 마스터피스 세 편이 던지는 감동을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박종소 역,『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브레즈네프 시대라고 불리는 1960-70년대 러시아의 문학 중 세계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 독특한 소설이다. 교련 수업 불참을 이유로 17년간 러시아 전역을 떠돌며 지낸 작가 베네딕트 예로페예프를 닮은 것인지, 이 작품 역시 출간되지 못하고 은밀히 보급되다가 외국에서 먼저 출판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화 케이블공인 주인공은 술 마시는 것 외에는 근무시간에 할 일이 없는 사회주의적 권태에 빠져 있던 중, 동료 근로자들의 낮 시간 알코올 소비량을 집계하여 그래프를 만든다. 불행히도 이것이 상부의 실수로 전달되면서 그는 작업반장 자리에서 쫓겨난다. 어린 아들과 애인이 사는 페투슈키로 떠나는 그는 두 시간 남짓한 기차 여행을 위해 사놓은 여러 병의 술을 꺼내 마시기 시작한다. 승객들 모두가 술을 나눠 마시며 엉망으로 취하고 있을 무렵, 그는 문득 이상한 점을 깨닫게 되는데...
미하일 살티코프 셰드린, 김원한 역,『골로블료프가의 사
19세기 러시아에서의 3대에 걸친 암울한 삶의 초상화를 그려내다! 오늘의 문학적 지성에 주어진 세계문학의 수용을 이루어낸 「대산세계문학총서」 제94권 『골로블료프가의 사람들』. 진보적 성향의 풍자적 소설을 통해 시대를 고발해온 19세기 러시아 소설가 미하일 살티코프 셰드린의 대표작이다. 1860년대 러시아에서 지방의 영지 '골로블료보'에 사는 골로블료프가 사람들의 3대에 걸친 탐욕과 방종의 비극적 삶 속으로 초대한다. 농노 제도의 폐지를 즈음한 러시아 지방 지주들의 몰락을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욕망과 집착, 그리고 공허함이 뒤섞인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를 하게끔 이끈다.
서상국,『알렉산드르 세르계예비치 푸시킨 시』(단국대학교
우주적이고 전 인류적이며 철학적인 것에서부터 사랑, 삶, 죽음, 환상, 정치, 자유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푸시킨의 시!!! 러시아 국민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푸시킨은 시에서 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학 전반에 걸쳐 19세기를 대표한다. 산문과 희곡 및 서한 역시 푸시킨의 문학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장르이며 당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러기에 푸시킨을 러시아 국민문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확대 해석하자면 러시아 문학에서 아버지의 위치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푸시킨이야말로 이후 러시아 문학 모두에게 아버지로서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러시아 국민문학의 아버지, 러시아 시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시인, 알렉산드르 세르계예비치 푸시킨! 그는 우주적이고 전 인류적이며 철학적인 것에서부터 사랑, 삶, 죽음, 환상, 정치, 자유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시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시, 소설, 시로 쓴 소설,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및 환상소설 등 장르적 한계가 없는 푸시킨의 생애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푸시킨이 발표한 연대별로 1810년대부터 생애 마감 1년 전에 쓴 시 등 푸시킨의 대표시 15편에 대한 본문 분석을 저자의 섬세한 감성과 해박한 이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강원식, 『러시아어-한국어정치·경제·법률·군사용어사전』
  이 책은 표제어 22,800개, 그리고 총 55,000개의 용례를 담고 있는 러시아 전문용어사전으로 총 887쪽의 방대한 분량이다. 구소련·러시아의 국내정치현상과 최근 세계시사 등의 정치용어, 경제이론과 현상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의 증권용어를 포함한 각종 경제용어, 대륙법체계의 복잡한 개념 용어를 민법·형법·소송법·국제법 등 분야별로구분하여 정리한 법률용어, 그리고 각종 무기체계 용어를 포함한 군사용어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이 사전은 전문용 사전이므로 일반적인 러시아어 사전과 달리, 명사를 중심으로 표제어로 하되, 명사의 성과격변화, 동사의 어미변화 등의 정보는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기재하지 않고 있다. 표제어는 알파벳 순서로배열되어 있으며, 정치·경제·법률·군사분야의 풍부한 용례를 담고 있다. 이 사전은 저자가 15년 동안 한결같이 작업해온 지난한 노력의 결과로서 우리나라의 러시아 연구뿐만 아니라한러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훈, 백야의 뻬쩨르부르그에서 (한길사, 2009)
이 책은 러시아 예술기행문 '모스끄바가 사랑한 예술가' (한길사, 2007)의 후속편이다. 전편에서 모스끄바를 중심으로 러시아 정신의 근원과 다양한 예술세계를 살펴보았다면, 뻬쩨르부르그에서는 환상과 매혹의 이미지로 가득한 도시 모습과 자연풍광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제1부 ‘도시 이야기’와 제2부 ‘도시 근교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뻬쩨르부르그의 역사, 문화예술 유적, 공연예술에, 그리고 2부는 뻬쩨르부르그 근교의 궁전도시, 시골, 자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넣었고, 각 에피소드마다 여행 장소와 관련 있는 러시아 소설ㆍ희곡ㆍ시ㆍ논문 등을 소개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이 책에서 언급한 러시아 예술가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인명사전 ‘러시아 여행길에 만나는 86인’과 일러스트로 그린 ‘뻬쩨르부르그 시내/근교 지도’를 부록으로 넣었다.
세르게이 표도로비치 플라토노프, 김남섭 역, 『러시아사
         이 책은 러시아 역사가 플라토노프가 1917년에 출간한 Лекции по русской истории를 우리말로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저자 세르게이 표도로비치 플라토노프는 20세기 전환기에 오시포비치 클류쳅스키와 더불어 러시아 역사학계를 호령하던 저명한 역사가 중의 한 명이었다. 그는 1933년 사망할 때까지 연구서와 논문의 형태로 100편 이상의 글을 출간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교육과 중등교육을 위한 교재도 집필하였다. 그 교재들 중 당시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책이 바로 이《러시아사 강의》이다. 1899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 책은 혁명이 발발한 1917년까지 무려 10판을 거듭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으며, 거의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러시아 연구자들이나 학생들이 옆에 두고 언제나 참조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의 본문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서문 격으로 러시아사의 대상과 과제 및 플라토노프 자신의 시각을 서술하고 기존의 러시아 역사 연구에 대한 개요와 사료들에 대한 개관을 제공하는 긴 장이 첨부되어 있다. 본문의 제1부는 러시아 국가의 기원이 시작된 8~9세기로부터 15세기 말~16세기 초 모스크바 공국의 이반 3세 시기까지를 다룬다. 2부는 처음으로 차르의 칭호를 획득한 이반 4세의 시대부터 17세기 말의 차르 표도르 알렉세예비치의 시대까지를 포괄한다. 끝으로 3부는 강력한 서구화정책으로 유명한 17세기 말~18세기 초의 표트르 1세로부터 근대적 개혁을 적극 실시했던 19세기 후반의 알렉산드르 2세 시대까지를 취급한다. 러시아 국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9세기 이전부터 근대화가 시작된 19세기까지 근 1,000년에 이르는 기간을 다루는 만큼 책의 서술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플라토노프의 서술에는 전 시대를 관통하는 균형적인 역사관이 들어 있다. 그것은 플라토노프 특유의 방법론인 “요인론”에 잘 반영되어 있다. 요인론의 핵심은 역사 과정의 여러 요인, 즉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지리적, 인종적, 문화적 등의 요인들이 역사의 진행에 골고루, 그러나 언제나 동일하지는 않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 있다. 이러한 시각은 러시아 역사를 파악할 때 정치적 측면이나 법적 측면 등 한 쪽 면만 지나치게 강조하던 이전의 태도를 극복하고 러시아의 과거를 좀더 종합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크게 일조하는 것이었다. 우리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러시아 역사를 연구하기 시작한 지 이미 수십 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학생들이 읽을 만한 마땅한 교재를 발견하는 것이 힘든 게 현실이다. 플라토노프의 책이 러시아 역사에 대한 심도 깊은 입문을 원하는 사람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 연구사업단 저
이 책은 “유라시아의 정체성과 문명 공존”이라는 의제로 본 HK러시아ㆍ유라시아연구사업단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사업의 1년차 결과물이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구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지역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1년차 연구의 소주제는 유라시아 국가들의 국가ㆍ민족 정체성의 형성과정과 특성을 탐구하는 것이었다.    유라시아 국가들의 국가 정체성 논의는 소련의 붕괴와 함께 기존 국가의 국가 정체성(state identity)이 해체ㆍ분열되고 독립 국가의 새로운 국가ㆍ민족 정체성이 형성되는 역사적ㆍ사회적ㆍ정치적 맥락 속에서 제기된 것이다. 국가건설 과정에서 러시아를 제외한 유라시아 지역의 신생 독립국가들이 마주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전통적으로 하나의 영토 경계 속에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 온, 명료하게 구분되는 특정 ‘종족/민족’과의 연관성 혹은 ‘종족/민족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독립된 주권국가로서 신생국들은 자국의 고유한 ‘종족-민족 정체성(ethno-national identity)’을 규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점에서 유라시아 국가들의 국가건설 과정은 민족형성 과정과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여기서 민족의 형성이란 부재하거나 약한 민족 정체성을 규명하고 이를 고양하는 과제와 다름 아니다. 억압당했다고 느끼거나 부재하던 민족 정체성을 발견ㆍ발명하여 이를 국가체제의 정통성과 국가ㆍ사회적 통합의 토대로 삼고, 이 국가적ㆍ민족적 과제를 수행한 업적을 바탕으로 통치 엘리트의 정치적 정당성과 권력 기반을 강화하는 메커니즘은 모두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의 큰 틀 속에서 이루어진다. 유라시아 국가들의 민족ㆍ국가 형성 과정은 오랫동안 종교, 언어 및 문화를 공유하면서 종족적으로 배제하고 차별하기보다는 상호 수용하면서 살아 온 유라시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진행되어 왔지만, 개별 국가들은 국가성 유지의 역사적 경험 차이, 지리와 주산업의 특성, 대외정치적 정체성 선택의 차별성 등으로 개별적 특성도 현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라시아 국가들이 약 70년을 공유해 온 소비에트 정체성(homo sovieticus)의 지속성과 그 정치ㆍ사회적 역할에 주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국가ㆍ민족 정체성의 구성요소들과 소비에트 정체성의 상호작용에도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유동적인 사회문화적 구성물로서 정체성의 지속적인 변화와 변용의 역동성을 탐구하였다는 데 그 연구 의의가 있다.  연구내용 및 접근방법에 있어서의 차별성을 보자면, 본 연구는 민족과 국가성의 유래, 언어ㆍ종교 정체성, 대외정치적 정체성 등 각 국가별 정체성 논의에서 공통의 구성요소를 다루어 논의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기하였다. 그리고 접근방법에서는 실증주의 대신에 구성주의적 방법을 차용하였다. 특정 지역 혹은 개별 국가들의 정체성을 문화적ㆍ종교적 유사성과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가진 하나의 고정된 불변의 실재로서 인식하는 실증주의적 방법론을 지양하고, 유라시아 지역의 국가ㆍ민족 정체성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사회적인 구성물로서 이해하는 구성주의적 시각에서 분석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민족정체성이란 특정 민족이 고유하게 공유ㆍ담지하고 있는 불변의 속성이 아니라, 개인적ㆍ집단적 수준에 서 지속적으로 변환되고 재구성되는 정체성의 특별한 한 형태에 불과한 것으로 이해된다.  연구 결과물로서 이 단행본 출판은 한국에서 유라시아 지역 12개국의 국가ㆍ민족 정체성 형성 과정 및 특징을 연구한 보기 드문 사례이다.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12개 신생국가들의 국가ㆍ민족 정체성을 모두 포괄한 단행본은 영어권에서도 아직 출간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라시아 지역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 학생 및 일반인들이 이 책을 통하여 개별 국가들의 민족 및 국가성의 기원을 비롯하여 민족문제, 언어 및 종교 상황, 대외정책의 규정요인 및 배경 등 해당 국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역사적ㆍ심리적ㆍ문화적 배경을 쉽게 이해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맨처음
  • 이전
  • 칸막이
  • 1
  • 칸막이
  • 다음
  • 맨마지막
Go TOP
%3Ca+href%3D%22..%2Fslav%2F%22%3EHOME%3C%2Fa%3E%26nbsp%3B%3E%26nbsp%3B%3Ca+href%3D%22..%2Fslav%2FNews.php%22%3E%ED%95%99%ED%9A%8C%EC%86%8C%EC%8B%9D%3C%2Fa%3E%26nbsp%3B%3E%26nbsp%3B%3Ca+href%3D%22..%2Fslav%2FNews.php%3Fmid%3D9%22%3E%EC%8B%A0%EA%B0%84%EC%84%9C%EC%A0%81%3C%2Fa%3E%3C%2Fli%3E